10년 후 월 500만원 또박또박

연금·보험상식2024.10.22

사진: UnsplashDidier Weemaels

부제 : 보험과 배당을 통한 연금 비교

실제로는 '따박따박'이 익숙하지만, 표준어로는 '또박또박'이라 하네요.
똣은 차례, 규칙 따위를 한번도 거르거나 어기지 않고 그대로 따르는 것이라 합니다.

연금에 대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기대가 바로 또박또박 정해진 돈이 어떠한 경우에도 거르거나 다르게 나오지 않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연금이 어떤 달에는 어떤 이유로 많이 나오고, 어떤 달에는 적게 나온다면 매달 적정 생활비를 계산하고 계획하고 대비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이라도 이를 '연금'이라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500만원은 어떤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걸까요?

사실 특별한 기준은 없습니다. 소득 없이도 충분히 은퇴 후의 삶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돈의 크기는 모두가 다릅니다. 다만, 우리나라 국민으로 국민연금을 수령하고, 같은 기관에서 말하는 필수 생계비와 어느 정도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돈을 감안한다면..이라는 가정입니다.

24년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은 약 108만원이라고 합니다.
24년 국민연금공단에서 측정한 2인 가구 평균 생활비는 198만원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생활비는 아마도 먹고 사는 데 필요한 필수적인 비용을 말한다는 것을 우리는 체감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것도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의식주만 해결된다고 삶이 영위되는 것은 아닙니다. 취미와 운동, 의료비, 통신비, 관계활동비 등의 비용이 필수 생활비보다 크기도 합니다.

10년 후는 어떤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걸까요?

이것도 기준은 없습니다. 연금이 필요한 상황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소득이 있는 지금도 배당, 이자 등의 형태로 이미 연금과 같은 금융 효과를 누리고 계신 분이 있을 수 있고, 당장 내년부터 연금이 필요하신 분도 있습니다. 다만, 10년이라는 시간은 연금으로서의 금융효과를 누리기에 아주 최소한의 시간이 아닐까 싶어서 기준을 잡아 보았습니다.
오히려 더 중요한 건 내가 연금을 얼마나(기간) 받을까입니다. 비교적 이른 나이인 60세부터 연금을 받아도 3~40년 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연금이 더 필요할 수도 덜 필요할 수도 있겠지요.

자.. 이제 10년 후 매달 500만원을 또박또박 받기 위한 무수히 많은 방법 중 금융 제도권 내에서 투자 행위로 만들 수 있는 연금자산에만 집중하여 대표적인 두 가지 방법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바로 주식투자를 통한 배당과 보험을 통한 연금입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비교 잣대이기도 하고, 그래서 가장 의견이 대립합니다.

사진: UnsplashVeli Yunus Ünal

먼저 주식배당을 보겠습니다.

현재 우량하다는 미국 배당 우량주의 직전 10년간 평균 배당 수익률 3.3%를 가정해 500만원의 월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연금 수령시점에 투자된 금액이 18억 2천만원 정도여야 합니다. 매년 주식이 20% 이상 수익률을 낸다고 해도 매달 약 550만원을 투자해야 합니다. S&P500의 수익률이 평균 11% 정도임을 감안한다면 20%의 수익률은 매우 공격적인 기준이고요. 궁극적으로 배당을 연금으로 보았을 때 문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 문제는 세금입니다.
배당으로 연 6천만원을 수령했을 경우 내야 할 원천세와 금융소득종합과세입니다. 원천세의 경우 미국(15%), 국내(14%) 주식에 따라 높은 세율로 정해집니다. 미국 주식을 가정할 경우 원천세는 900만원이고, 해당 금액을 제하고 5,100만원이 입금됩니다. 내야 할 소득세는 1,346만원으로 결과적으로 실질 금액은 3,753만원입니다. 물론,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계좌의 이자와 배당의 총 합산 금액이기 때문에 세율은 더 높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로 인한 건강보험료 이슈도 존재합니다. 결국 실질 수령액은 월 기준으로 312만원입니다. 세금의 적용요율 또한 장기적으로 낮아지기보단 높아질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두번째 문제는 변동성입니다.
배당이 또박또박 나오긴 하겠지만, 그 금액이 매달 다릅니다. 환율 영향도 받겠지요. 물론 주식의 가치도 변하겠고요. 언젠가는 차츰 매도해야 할 자산이기 때문에 주식을 사 모으는 것도 힘들지만, 파는 시점도 신중하게 고려하고 계획해야 합니다. 위 말씀드린 3~40년 간의 노후에 안정적으로 또박또박 받기 위한 연금자산으로 이 같은 배당이 흔히 말하는 가성비 있는 투자 행위가 될 수 있는지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현존하는 모든 금융수단 중 투자기간 중 상승폭으로 보나, 투자기간 중에도 받을 배당과 배당으로 인해 투자금이 훼손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았을 때 훌륭한 수단임에는 분명합니다. 투자시점에 나의 나이와 경제적 환경과 여력 등을 고려해 결정하면 되겠지요.

사진: UnsplashKelly Sikkema

자.. 이제 보험 매입을 보겠습니다.

보험은 주식과는 다르게 안전자산으로 분류됩니다. 기본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진 않지만, 공시되는 이율로 장기 복리의 구조로 상승하는 자산입니다. 또한, 과거의 연금보험을 매입했을 경우 이미 사업비가 상각된 상태로 이후 납입되는 보험료는 사업비 없이 적립될 수 있습니다. 10년 비과세 충족조건을 맞추는 기간 동안 추가납입을 통해 약속된 총 보험료의 2배로 불릴 수 있습니다.

하나의 사례를 예시로 들어 보겠습니다.

47세 직장인 A씨는 연금보험이 없었고, 주식으로 일부 수익을 내고 있었습니다. 모아 놓은 현금과 주식 수익의 일부로 2,825만원에 연금보험을 매입했습니다. 계약일이 2009년이기 때문에 매입 즉시 비과세 상태였지만, 아직 연금을 개시할 나이가 아니어서 최대 추가납입 가능액 4,800만원을 몇 차례에 나눠 추가로 납입해 적립액을 늘렸고, 연금을 받고 싶은 60세 예상 총 적립금은 약 1억 260만원입니다. 예상 월 연금액 98만원을 10년간 수령한다면, 총 연금 수령액은 1억 1,178만원입니다. 이러한 연금 구조를 세팅하기 위해 투입된 돈은 매입대금+추가납입금으로 총 7,625만원입니다.

보험 매입의 장점

이와 같은 방식으로 안전자산인 보험을 통해 연금액을 늘려 나간다면 주식의 배당을 비교했을 때 장점과 단점이 있겠습니다. 주식 배당의 문제를 빗대어 장점을 말할 수 있겠는데요.

  1. 연금보험을 통한 연금수령에는 관련 세금이 전혀 없습니다.
  2. 연금액의 변동 없이 일정한 금액을 일정한 기간 동안 수령할 수 있습니다.

보험 매입의 단점

주식 배당과 비교했을 때의 단점이라면,

  1. 매입 시 목돈이 들어가므로, 기회비용 훼손이라면 그러하겠습니다.
  2. 자산가치의 상승 측면으로만 보면, 비할 수 없는 게 맞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기회비용이 크게 느껴질 수 있고, 그래서 투자기간 동안 최대한 자산가치가 상승하는 게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인슈딜 제안

많이 들어본 투자의 격언이 있습니다. 한판에 담지 말라는 것인데요.
그래서 저희는 이렇게 제안드립니다. 나이와 경력으로 보아 격동적 경제적 활동기에 있으신 분들께서는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가용 자산 내에서 다양한 투자를 하시는 게 맞습니다. 다만, 공격적으로 투자하시는 영역에서 확정적 수익이 나신 경우에는 일부를 안전자산으로 옮겨 보다 견고하게 미래를 대비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주식에서 보신 이득을 주식으로 재투자하실 수 있지만, 본인이 판단하시기에 괜찮은 연금 매물이 있으실 경우 연금을 매입해서 미래를 대비하시는 것입니다.

주식을 사 모으듯, 연금을 사 모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인슈딜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핵심입니다. 아무래도 매입 시에 큰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좋고 필요한지 알지만 망설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투자를 지속하시되 때를 보아 매입하실 의향을 말씀해 주시면 저희가 최선을 다해 안내해 드리고 필요하신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